일본, 아이치 현, 도요타 시, 도요타 스타디움 Toyota Stadium, Toyota, Aichi Prefecture, Japan 日本, 愛知県, 豊田, 豊田スタジアム
2024-02-23
J리그 1R 나고야 그램퍼스 vs. 가시마 앤틀러스 보러 도요타시(市)까지 왔다.
나고야는 홈경기를 나고야가 아니라 근교 위성도시인 도요타에서 한다. 너무 멀다... 교통비도 비싸고!
도요타시는 자동차 회사인 그 도요타에서 따온 이름이다. 포항제철이 포항을 만들었듯 도요타가 사실상 만든 도시나 다름없어서 1959년에 도시 이름을 도요타로 바꾸었다고 한다.
입장료: 3,000엔, 인터넷 예매.
경기장까진 걸어갈만한 거리라 걸어갔다.전주월드컵경기장 비슷하게 생겼다. 의외로 2002 월드컵 경기장이 아니다.경기장 밖에 푸드코트들이 가지런히 있다. 일본 사람들은 줄서기를 좋아해...경기장에 들어가는 설렘! 2024년 첫 직관이었다.홈팀 나고야 그램퍼스 서포터즈. 20★24 카드섹션을 준비했다.원정팀 가시마 앤틀러스 서포터즈. The Heart of Zico!J리그는 외국인 선수는 이름을 카타가나로 쓰기 때문에 누가 외국인인지 확연히 구분이 된다. 한국인도 한자로 나오지 않고 카타가나로 나온다.
나고야 그램퍼스 마스코트들이 단체로 다니며 인사를 하더니 원정팬에게도 인사를 한다. 귀여웠다. 참고로 Grampus = 범고래 이다.개막전답게 많은 관중이 왔지만 나고야는 무득점 0-3 참패했다.나고야로 돌아왔다. 왜 머나먼 도요타에 저런 멋진 경기장을 지은 걸까.
맥주컵 색깔이 예쁘다경기 시작 직전에 도착해서 약간 변두리 좌석에 앉았다. 엔드라인 이후로도 좌석이 직선으로 이어지는 신기한 경기장이다.세레소 오사카의 레전드 수문장 김진현주변 사람들이 입고 있는 건 오늘 경기에서 무료로 나눠준 담요 같은 것. 지금 우리 집에도 있다.경기장 좌석 끝부분에서 오사카 시내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기계처럼 응원하던 세레소 서포터즈후반전에는 조금 더 좋은 자리로 슬쩍 옮겼다.
원정팀 FC도쿄 서포터즈. 경기장이 꽉 차긴 했는데 작아서 그런지 20,705명의 관중에 그쳤다.
Saitama Stadium 2002, Saitama, Saitama Prefecture, Japan
日本, 埼玉県, さいたま市, 埼玉スタジアム2002
2016-05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직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Urawa Red Diamonds) 1-0 FC서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FC서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추억하며>
대학생 시절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때는 또 FC서울도 한창 잘할 때라 이런 기회의 소중함을 몰랐었다.
아시아 원정은 (1)내가 시간이 여유롭고 (2)내가 응원하는 팀이 성적이 좋아야 하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일어었음을...
당시 일본에서 응원을 가장 격렬하게 하는 팀인 우라와 레드와의 경기라 꼭 가고 싶었고, 시간과 항공권 가격(땡처리)이 모두 맞아서 수업 째고 갔다.
참고로 사이타마는 한국으로 치면 분당이나 일산 정도 되는, 도쿄 광역권에서 가장 상징적인 베드타운이다. 일본이라 아파트보다는 주택이 많다. 만화 짱구네 집이 설정상 사이타마에 있다.
한국에서는 박지성의 산책 세레머니로 유명한 '사이타마 스타디움'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2,100엔짜리 티켓이었는데 FC서울 구단에서 무료로 나눠줬다. 고마워!
그 유명한 우라와 레드 서포터즈2007년 성남 일화의 우라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1, 2차전 모두 명승부였다. 그리고 사이타마에서 열린 2차전 승부차기를 난 지금도 잊지 못한다. 성남 선수들이 찰 때 우라와 서포터즈들이 방해하고자 펄럭인 깃발들이 마치 지옥도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성남이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평일 경기라 동쪽 스탠드는 한산하다. 뒷쪽 사람들이 앞쪽으로 오지 않는것으로 보아 시즌권 구역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선수 입장!솔직히 응원은 옛날에나 열심히 했는데 여기선 우리 팀이 일당백으로 수세에 몰린 것 같아서 오랜만에 열심히 동참했다
우라와 서포터즈의 압도적 응원과 FC서울 아저씨들의 겐세이
경기는 우라와의 잘못 맞은 슛터링 뽀록골로 0-1로 졌다. 하지만 다음에 한국에서 열린 2차전에서 FC서울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역전승을 거둔다.
FC서울 선수들을 맞이하는 서포터즈
안녕 사이타마!숙소가 있는 도쿄 신주쿠로 돌아왔다
+ 덤) 사이타마에서 만난 축구의 흔적들
세븐일레븐 잡지 가판대에서 본 잡지들. 우라와 레드 선수들 사진이 있다.시장 간판에 그려진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오미야 아르디자(Omiya Ardija) 응원 문구. 예전에 장외룡이 감독하던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