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Beijing, China
中国, 北京
2016-08

 

중국의 플래그십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을 타고, 몽골 울란바토르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PEK)에서 장시간(22시간) 환승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는 중국 정부가 나 같은 환승객들을 위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던 시기였다.
항공사도 이에 발맞춰 무료 환승 호텔(+조식)을 제공하며 환승 수요를 끌어모으려고 했다.
그 덕에 몽골에서 돌아오는 길에 운좋게 베이징을 무비자+공짜 호텔로 하루 여행할 수 있었다.

날은 더웠고, 사람은 미어터지듯 많았지만.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를 타고
중국 영자신문도 주길래 덥썩 받았다.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베이징에 온댄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 환승객 무비자 정책 정말 좋다. 애초에 처음부터 무비자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공항 인근 무료 호텔에서 찍은 셔틀 버스 시간표. 호텔과 공항을 오간다.
해발 1350m인 울란바토르에서 온 페트병이 찌그러져 있다.
무료 호텔 치고는 괜찮았다. 인적이 드물고 좀 으스스했지만. 참고로 호텔 이름은 Beijing Jinhangxian International Business Hotel이다.
호텔 매점에서 한국식 컵라면과 최대한 비슷한 걸 사 봤다. 맛은 우엑
다음날 아침 다시 공항으로 와서 베이징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철도를 탄다.
천안문 인근은... 사람이 너무 너무 너무 많았다. 천안문 광장은 펜스가 둘러져 있어서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안검색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줄이 너무 길었다.

 

안에서 밖을 보면 이런 모습이다.
자금성의 정문 천안문 앞. 사람이 많다.
Chairman Mao.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은 광장의 주인.
천안문을 지나 자금성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음)
아뿔싸! 이때 시간이 11:20이었는데 이미 오늘분의 입장권 8만장이 동난 상황이었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섰다.
하긴 우리가 경복궁을 살면서 한두 번 가 보듯, 모든 중국인이 천안문을 일생에 한 번이라도 가려면 사람이 미어 터질 수밖에 없다.
자금성의 해자
자금성 주변 거리
기념품 샵의 기괴한 접시들
오바마 티셔츠를 팔길래...
I Love BJ 티셔츠. 흠.........
날도 덥고 해서 중국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무료)
웅장하다
아프리카 미술품 전시를 본 게 기억에 남는다
이땐 처음 보는 시리즈라 참 신기했었다
천안문 주변엔 공안이 가득해
아무 국수나 시켜먹었는데 매운 마라 국수였던 것 같다. 정말 맛있었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중국, 베이징
Beijing, China
中国, 北京
2018-12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PEK)에서 11시간 55분의 환승 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온 만리장성.
2016년에도 환승 시간을 이용해서 천안문 인근을 여행했었는데,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 경우엔 시간이 짧아서 무료 호텔은 안 나온다.

(중국 입국엔 비자가 필요하지만, 환승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짧은 시간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는 공항들이 많다.)
정확히는 만리장성 중 베이징 시내에서 접근이 가장 쉬운 팔달령 장성(八达岭 长城)까지, 대중교통만 이용해 나름 성공적으로 재미있게 다녀왔다.
중국은 역시 무비자로 갈 때가 좋다. 앞으로도 굳이 비자 발급받으면서까지는 안 갈 생각이다.

칼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이었다.
얼어버린 몸을 녹이는 따뜻한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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