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Tokyo, Japan

日本, 東京

2016-05

 

 

FC서울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우라와 레드와의 원정경기를 보러 2박 3일로 여행했을 때의 짧은 기록이다.

경기는 근교 도시인 사이타마(Saitama)에서 열렸지만, 사이타마가 대충 서울로 치면 성남이나 고양 격의 베드타운이기에 대부분의 일정은 도쿄에서 보냈다.

워낙 크고 정신없는 도시라 머릿속에 지도가 잘 남지 않는다.

나리타 공항으로 왕복했다.

아사쿠사에서 본 도쿄 스카이 타워. 완공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노약자석이 1세트에 5석인 모습을 보고 한국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첫 번째 방문지: 아사쿠사 신사

일본의 경복궁, 종묘 격 되는 관광지다

진입로는 상점들로 분주하다
향 냄새를 신기해하는 양인들
전국 각지에서 수학여행 온 교복 입은 학생들로 가득하다

두 번째 방문지는 사이타마 시(市)인데 이건 도시가 다르니 다른 글에 올린다. 철도 박물관 가고 축구 봤다.

사이타마(Saitama) - #1. 우라와 레드 vs FC서울, 사이타마 스타디움 원정 응원기

 

세 번째 방문지: 신주쿠 - 숙소가 싸서 갔다.

FC서울 경기를 보고 밤에 도착했다. 신주쿠의 밤은 유흥으로 가득하다. 난 거지에 쫄보라 잠만 잤다.
아침의 신주쿠는 조용하다
밤에는 시끄러웠던 유흥가의 모습이다

 

네 번째 방문지: 아키하바라

오타쿠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곳이라 갔다.

메이드 카페 찌라시

다섯 번째 방문지: 오다이바 섬

캐주얼하게 갈 수 있는 온천이 있대서 육지에서 경전철을 타고 갔다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레인보우 브릿지
온천이 싸고 괜찮대서...
유카타도 빌려주길래 한컷
노진구는 극혐이지만

마지막 방문지: 도쿄 타워

 

너무 짧게 간 것 같다. 다시 가야겠어.

일본, 사이타마 현, 사이타마 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Saitama Stadium 2002, Saitama, Saitama Prefecture, Japan

日本, 埼玉県, さいたま市, 埼玉スタジアム2002

2016-05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직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Urawa Red Diamonds) 1-0 FC서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FC서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추억하며>

대학생 시절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때는 또 FC서울도 한창 잘할 때라 이런 기회의 소중함을 몰랐었다.

아시아 원정은 (1)내가 시간이 여유롭고 (2)내가 응원하는 팀이 성적이 좋아야 하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일어었음을...

 

당시 일본에서 응원을 가장 격렬하게 하는 팀인 우라와 레드와의 경기라 꼭 가고 싶었고, 시간과 항공권 가격(땡처리)이 모두 맞아서 수업 째고 갔다.

 

참고로 사이타마는 한국으로 치면 분당이나 일산 정도 되는, 도쿄 광역권에서 가장 상징적인 베드타운이다. 일본이라 아파트보다는 주택이 많다. 만화 짱구네 집이 설정상 사이타마에 있다.

한국에서는 박지성의 산책 세레머니로 유명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100엔짜리 티켓이었는데 FC서울 구단에서 무료로 나눠줬다. 고마워!

 

그 유명한 우라와 레드 서포터즈
2007년 성남 일화의 우라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1, 2차전 모두 명승부였다. 그리고 사이타마에서 열린 2차전 승부차기를 난 지금도 잊지 못한다. 성남 선수들이 찰 때 우라와 서포터즈들이 방해하고자 펄럭인 깃발들이 마치 지옥도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성남이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평일 경기라 동쪽 스탠드는 한산하다. 뒷쪽 사람들이 앞쪽으로 오지 않는것으로 보아 시즌권 구역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선수 입장!
솔직히 응원은 옛날에나 열심히 했는데 여기선 우리 팀이 일당백으로 수세에 몰린 것 같아서 오랜만에 열심히 동참했다

우라와 서포터즈의 압도적 응원과 FC서울 아저씨들의 겐세이

경기는 우라와의 잘못 맞은 슛터링 뽀록골로 0-1로 졌다. 하지만 다음에 한국에서 열린 2차전에서 FC서울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역전승을 거둔다.

 

FC서울 선수들을 맞이하는 서포터즈

안녕 사이타마!
숙소가 있는 도쿄 신주쿠로 돌아왔다

 

+ 덤) 사이타마에서 만난 축구의 흔적들

세븐일레븐 잡지 가판대에서 본 잡지들. 우라와 레드 선수들 사진이 있다.
시장 간판에 그려진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오미야 아르디자(Omiya Ardija) 응원 문구. 예전에 장외룡이 감독하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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