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Alianz Arena, Munich, Bayern, Germany
Alianz Arena, München, Bayern, Deutschland

2020-02-05

 

2019-20 DFB-포칼 16강
FC 바이에른 뮌헨 4:3 TSG 1899 호펜하임
@알리안츠 아레나

관중: 71,500명

 

 

독일인의 절반은 바이에른 뮌헨 팬이라는 말이 있다.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이자, 2023년부터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홈경기에 간 이야기다.

1.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는 뮌헨 북부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맞춰 지어진 신식 경기장이다. 경기장 외부 조명의 색을 바꿀 수 있는데, 내가 갔을 땐 바이에른 뮌헨의 팀 컬러인 붉은색으로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2. 이 경기는 리그(분데스리가)가 아니라 독일의 FA컵 같은 토너먼트에 해당하는 DFB-포칼 대회였다. 그래서 평일에 열렸고, 일정도 미리 알지 못해 여행 중에 급작스레 추가한 일정이다. 그래도 그 덕에 표값은 저렴한 5.5만원이었다. (최종 인출액) 상대팀이 1부리그 중상위권인 호펜하임이었음에도 이정도 가격에 불과하다니, 확실히 독일은 저렴하게 축구보기 좋은 나라다.

3. 뮌헨(München)의 발음은 [뮌헨]이 아니라 [뮌셴]이다. [뮌셴]에 가까운 것도 아니고 그냥 [뮌셴]이다. 그래서 바이에른 뮌셴이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참고로 영어로는 Minich, [뮤닉]에 가깝다. 바이언 뮤닉이라 해도 알아듣는다.

4. 뮌헨 축구 진짜 잘하더라... 요즘 김민재 이적 후 또 가고 싶어졌다.

 

U반(독일 지하철)을 타고 역에 도착하니 머플러 가게가 눈길을 빼앗는다
지하철역에서 보이는 경기장의 영롱한 자태
붉은 조명이 아름답다
뮌헨 시내에서 할 게 없어서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도착했다
무시무시한 곰돌이. 다른 분데스리가 구단들을 패고 다니는 팀답다.
푸른 피치를 마주할 때. 경기장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 아닐까?
한참 전에 입장해서 할 게 없다
FC서울 만세
할 게 없으니 매점 탐사. 경기장 맥주 물가는 이정도...
할 게 없으니 화장실 탐사. 여러 팀들이 스티커를 붙이고 갔다. 우니온 베를린, 토트넘 핫스퍼, 레드스타 베오그라드 등등...
한참 기다리니 관중이 들어찼다. 최종 관중수 71,500명
선수 입장
호펜하임 팬들은 꼭대기층 구석을 배정받았다. 같은 높이인 내 자리는 1열이었는데 보다싶이 난간이 매우 낮아서(!) 시야가 탁 트여 좋았다.
경기는 레반도프스키 2골, 토마스 뮐러 1골로 뮌헨이 4-3으로 승리했다.
저기까지 나와있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보라
숙소로 돌아가는 지하철역. 집에 가는 지하철에선 항상 피곤하다

 

바이에른 뮌헨 득점시 나오는 배칠수의 꽃배달 39000원 노래

 

 

<여기서부터는 나중에 바이에른 뮌헨 구단 샵에서 본 기발한 아이디어의 상품들>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이 찍혀 나오는 토스트 굽는 기계
천장을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 모양으로 빛내주는 조명
건물 외벽에 바이에른 뮌헨 엠블럼을 쏘아주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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