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주, 노보시비르스크 Novosibirsk, Novosibirsk Oblast, Russia Новосибирск, Новосиби́рская о́бласть, Россия Its name refers to 'New Siberian City' 2020-02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의 중간 기착지 중 하나였던 노보시비르스크.
러시아 최대의 도시는 당연히 모스크바이고, 제2의 도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다.
그렇다면 제3의 제4의 도시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2곳 모두 시베리아에 있다.
제3의 도시는 "새로운 시베리아의 도시" 노보시비르스크이고, 제4의 도시는 예카테린부르크이다.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까지 기차 여행을 하며, 한 번에 완주하지 않고 두어 번 정도 정차해서 쉬며 1박씩 하려 계획했었다.
다른 한 곳의 정차 도시로 노보시비르스크와 예카테린부르크 중 한 곳을 골라야 했다. 둘 중 어느 도시를 골라도 큰 상관은 없었다. 두 도시 모두 지하철도 있었고 인구도 엇비슷해서 하나만 고르기 어려웠다. 나를 유치하는 경쟁에서 간발의 차이로 노보시비르스크가 승리했는데, 그 이유는 내 흥미를 끄는 '소련 박물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보시비르스크의 인구가 조금 더 많기도 했다.
중국의 플래그십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을 타고, 몽골 울란바토르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PEK)에서 장시간(22시간) 환승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는 중국 정부가 나 같은 환승객들을 위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던 시기였다. 항공사도 이에 발맞춰 무료 환승 호텔(+조식)을 제공하며 환승 수요를 끌어모으려고 했다. 그 덕에 몽골에서 돌아오는 길에 운좋게 베이징을 무비자+공짜 호텔로 하루 여행할 수 있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PEK)에서 11시간 55분의 환승 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온 만리장성. 2016년에도 환승 시간을 이용해서 천안문 인근을 여행했었는데,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 경우엔 시간이 짧아서 무료 호텔은 안 나온다.
(중국 입국엔 비자가 필요하지만, 환승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짧은 시간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는 공항들이 많다.) 정확히는 만리장성 중 베이징 시내에서 접근이 가장 쉬운 팔달령 장성(八达岭 长城)까지, 대중교통만 이용해 나름 성공적으로 재미있게 다녀왔다. 중국은 역시 무비자로 갈 때가 좋다. 앞으로도 굳이 비자 발급받으면서까지는 안 갈 생각이다.
해외여행을 꿈꾸던 꼬마의 첫 여정! 중학교 프로그램에서 단체로 갔다. (제주도도 못 가봤기에) 비행기 타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터질 듯 설렜던 날이 있었다.
난 사춘기 시절에도 뚜렷한 행동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중학생 시절엔 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싫어했었다. 그래서 여행을 가서도 남아있는 내 사진이 없다. 그나마 풍경을 찍었던 것들도 파일이 없어져서, 인터넷에 따로 추려서 올렸던 것들만 일부 남았다.
기억나는 건, 리만 브라더스 사태 직후여서 달러가 1500원 즈음 할 때의 여행이었다는 것?
3박 5일 일정이었는데 총 경비는 63만원이었다. 다행히 학교(프로그램)에서 간 덕에 당시 경기를 고려하면 싼 편이었다. 여정은 싱가포르 ->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Johor Bahru) -> 다시 싱가포르 순이었다. 제법 어린 나이에 육로 국경을 넘어본 셈이다.
카자흐스탄, 북카자흐스탄 주, 페트로파블 Petropavl, North Kazakhstan Region, Kazakhstan Петропавл, Солтүстік Қазақстан облысы, Қазақстан (as known as Petropavlovsk / 페트로파블롭스크) 2020-02
카자흐스탄 최북단 도시
시베리아 횡단철도 열차 중 딱 하루에 한 편성이 이 도시를 지난다.
그래서 굳이 이 노선의 열차를 예매해서 카자흐스탄에 들렀다. 어차피 횡단철도 중간에 1박씩 정박하면서 여독을 풀며 횡단할 예정이었으니...
소련 시절엔 여기를 지나는 노선이 본선(main route)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국제노선이 되었다.
인구 구성은 러시아계가 과반, 카자흐계가 3~40%정도 있는 것 같았다. 카자흐계는 정말 우리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