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주, 테헤란, 밀라드 타워

Milad Tower, Tehran, Tehran, Iran

برج میلاد

2016-10

 

 

오래 전에 간 곳이라 추억할 겸 사진만 올린다.

보르제 밀라드(밀라드 타워). 택시를 타고 갔다.

435m 높이의 탑이다.

일본, 미에 현, 아카메 48 폭포
Akame 48 Waterfalls, Mie Prefecture, Japan
日本, 三重県, 赤目四十八滝
2024-02

 

 

일본 친구 차를 타고 나고야에서 오사카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외진 곳에 있는 곳이라 이곳으로 오는 대중교통은 전무한 것 같다.

48개의 폭포가 있다고 한다. 강력한 한 방이 있는 곳은 아니고 아담한 폭포들이 늘어져 있다.

트레킹 삼아 오기 좋다.

가려면 시골길을 한참 지나야 한다.
입구. 만원 언저리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48번째 폭포까지 보려면 편도 90분 걸린다.
우리는 시간상 중간에 있는 오시마이 폭포해서 (오)시마이 했다.

 

산책하듯이 걷기 좋은 곳이다. 휠체어 불가.

 

다시 오사카로 가는 도로에서 휴게소에 들렀다. 일본 휴게소는 처음이라 신기했다.

 

일본, 아이치 현, 도요타 시, 도요타 스타디움
Toyota Stadium, Toyota, Aichi Prefecture, Japan
日本, 愛知県, 豊田, 豊田スタジアム

2024-02-23

 

 

J리그 1R 나고야 그램퍼스 vs. 가시마 앤틀러스 보러 도요타시(市)까지 왔다.

나고야는 홈경기를 나고야가 아니라 근교 위성도시인 도요타에서 한다. 너무 멀다... 교통비도 비싸고!

도요타시는 자동차 회사인 그 도요타에서 따온 이름이다. 포항제철이 포항을 만들었듯 도요타가 사실상 만든 도시나 다름없어서 1959년에 도시 이름을 도요타로 바꾸었다고 한다.

 

입장료: 3,000엔, 인터넷 예매.

경기장까진 걸어갈만한 거리라 걸어갔다.
전주월드컵경기장 비슷하게 생겼다. 의외로 2002 월드컵 경기장이 아니다.
경기장 밖에 푸드코트들이 가지런히 있다. 일본 사람들은 줄서기를 좋아해...
경기장에 들어가는 설렘! 2024년 첫 직관이었다.
홈팀 나고야 그램퍼스 서포터즈. 20★24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원정팀 가시마 앤틀러스 서포터즈. The Heart of Zico!
J리그는 외국인 선수는 이름을 카타가나로 쓰기 때문에 누가 외국인인지 확연히 구분이 된다. 한국인도 한자로 나오지 않고 카타가나로 나온다.
나고야 그램퍼스 마스코트들이 단체로 다니며 인사를 하더니 원정팬에게도 인사를 한다. 귀여웠다. 참고로 Grampus = 범고래 이다.
개막전답게 많은 관중이 왔지만 나고야는 무득점 0-3 참패했다.
나고야로 돌아왔다. 왜 머나먼 도요타에 저런 멋진 경기장을 지은 걸까.

일본, 아이치 현, 도요타 시, 도요타 시 미술관
Toyota Municipal Museum of Art, Toyota, Aichi Prefecture, Japan, 
日本, 愛知県, 豊田, 豊田市美術館

2024-02-23

 

 

J리그 1R 나고야 그램퍼스 홈경기 보러 도요타시(市)까지 왔다.

나고야는 홈경기를 나고야가 아니라 근교 위성도시인 도요타에서 한다. 너무 멀다... 교통비도 비싸고!

도요타시는 자동차 회사인 그 도요타에서 따온 이름이다. 포항제철이 포항을 만들었듯 도요타가 사실상 만든 도시나 다름없어서 1959년에 도시 이름을 도요타로 바꾸었다고 한다.

도요타역에 내리니 나고야 그램퍼스 엠블럼이 보인다.
란도셀!
이색적이다
저 멀리 보이는 도요타 스타디움!
콜라주
요시모토 나라
뒤편 정원. 분수가 검길래 엄청 깊나 했더니 그냥 바닥이 검정색인 거였다. 훌륭한 눈속임이다.
미술관을 나와 경기장으로

 

일본, 오사카,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

Yodoko Sakura Stadium, Osaka, Japan

日本, 大阪, ヨドコウ桜スタジアム

2024-02-24

 

 

2024 J리그 1R 경기를 보러 일본 친구 차를 타고 오사카에 왔다.

티켓 가격은 3,700엔. 친구가 J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했다.

경기는 김진현, 카가와 신지의 팀인 세레소 오사카와 FC도쿄 간의 경기였다.

맥주컵 색깔이 예쁘다
경기 시작 직전에 도착해서 약간 변두리 좌석에 앉았다. 엔드라인 이후로도 좌석이 직선으로 이어지는 신기한 경기장이다.
세레소 오사카의 레전드 수문장 김진현
주변 사람들이 입고 있는 건 오늘 경기에서 무료로 나눠준 담요 같은 것. 지금 우리 집에도 있다.
경기장 좌석 끝부분에서 오사카 시내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기계처럼 응원하던 세레소 서포터즈
후반전에는 조금 더 좋은 자리로 슬쩍 옮겼다.
원정팀 FC도쿄 서포터즈. 경기장이 꽉 차긴 했는데 작아서 그런지 20,705명의 관중에 그쳤다.

세레소 오사카 득점 장면

 

러시아, 모스크바
Moscow, Russia
Москва, Россия
2020-02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대한 아름다운 첫 인상을 추억하며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꿈꿔왔던 크렘린 앞 붉은 광장으로 향했다.

붉은 광장은 나를 흰 눈으로 반겨주었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SVO)에 도착하자, 설국이었다.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우연히 (한국에서 알던) 친구와 만날 확률은?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앞
붉은 광장의 입구 중 하나
굼 백화점 옆 빛나는 거리 - 밤에는 더 빛난다
호화로운 굼 백화점(소련 시대에 지어진 국영 백화점)
그 유명한 성 바실리 대성당. 테트리스가 생각난다. 내부 입장료는 비싸서 굳이 들어가진 않았다. 정교 성당 안에는 여러번 가보기도 했고...
붉은 광장에 놀이공원이 들어섰다
붉은 광장에 밤이 찾아온다
굼 백화점 옆 거리는 빛나기 시작한다
굼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다 나오니, 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여행 중 처음으로 만난 눈에 감격스러웠다

 

눈발이 강해 성 바실리 대성당이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인다
내가 (하얘진) 붉은 광장에 왔다!
이후 아르바트 거리로 향했다
날씨도 좋지 않고 해서 사람이 많지 않다
고려인 가수 빅토르 최 기념 벽에 왔다
빅토르 최
아르바트 거리는 스탈린 양식의 거대한 외무부 건물에서 끝난다
아르바트 거리의 서점에서 발견한 기념품 책. 아주 작은데도 ISBN-13(도서에 붙는 바코드 양식)까지 있어 신기해서 찍었다.

스위스, 취리히 주, 취리히, FIFA 세계 축구 박물관

FIFA World Football Museum, Zürich, Zürich, Switzerland/Schweiz

2020-01

 

 

스위스는 역사깊은 영세 중립국이라, 각종 국제기구의 본부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축구를 총괄하는 FIFA(피파)의 본부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데, 같은 건물에 박물관도 함께 운영중이다.

워낙 축구를 좋아하기도 하고, 마침 스위스의 교통 패스인 스위스 패스(Swiss Pass) 소지자는 FIFA 박물관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들뜬 마음으로 찾아갔다.

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형 활동들이 나를 즐겁게 했다.

 

입구 사진
물품 보관소의 사물함에 축구 레전드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무료입장할 수 있었다
한 해 동안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되는 FIFA 푸스카스 상(The FIFA Puskas Award)
전 세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전 세계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을 색깔별로 그라데이션처럼 분류해놓았다
네팔, 부탄, 우간다, 나미비아처럼 보기 힘든 나라들도 있다
역대 축구의 발전 과정을 설명해놓은 역사관. 시간이 많다면 천천히 읽어 보는 것도 좋다
계단 벽 장식이 독특하다
프리킥, 심판 같은 한국어로 된 축구 용어들을 찾는 재미가 있다
화면의 국가들을 클릭하면 각국의 대표팀 정보가 나온다
과거에 월드컵 트로피로 사용되던 쥘리메 컵(Jules Rimet Cup)
좌: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 브라질 vs 우루과이 티켓. 우루과이가 브라질에게 충격적인 승리를 거둔 경기 / 우: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 1:0 이탈리아 경기의 티켓
역대 축구공, 축구화의 변화.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역대 마스코트 만져서 누군지 맞히기...
중계방송 체험 부스
심판 체험 스크린. 역대 주요한 판정 논란이 된 장면들을 보여주고 관람객이 직접 판정하게 한다
전 세계 다양한 경기장의 의자들을 전시해놓았는데, 서울월드컵경기장 의자가 보여 반가웠다(회색)
대전월드컵경기장, 울산문수경기장 의자도 발견
음악감상용 1인용 소파. 아늑한 내부에 들어가서 앉으면 역대 월드컵 주제곡을 감상할 수 있다.
2002 월드컵의 향수를 느껴본다
축구를 소재로 한 각종 놀이들도 체험할 수 있다 

 

혼자놀기...

출구의 기념품샵에는 탐나는 상품들이 가득하다
나가는 길에 적힌 후원사 목록. 현대, 기아가 눈에 띈다.
입구에는 스포츠 펍이 있다
시간대에 맞춰 전 세계의 축구 경기를 라이브로 틀어주는 것 같다. 이런 시설이 집 앞에 있다면!
나가면서 한장. FC서울 유니폼과 함께!
취리히 호수는 평화롭다

콜롬비아, 쿤디나마르카 주, 보고타
Bogotá, Cundinamarca, Colombia
2017-02

 

나의 첫 라틴아메리카, 보고타

 

고등학생 때부터 나의 꿈은 남미 여행이었다. 나름 확고한 꿈이라 고등학교와 대학교 1학년 때 초급 수준의 스페인어도 배웠다.

그러던 2017년 2월, 인천-뉴욕 왕복 항공권을 아주 싸게 구한 덕에 미국과 그 주변국을 한달간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이때 처음으로 라틴아메리카 국가인 쿠바(Cuba)를 가보기로 생각했다. 마침 2016년 미국과 쿠바의 화해가 이루어져 쿠바 여행이 비교적 편해진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쿠바 관계가 나빠져 2021년 미국은 쿠바를 테러지정국으로 지정한다. 내 쿠바 여행은 한정판 타임어택 여행이었던 셈이다.)

뉴욕에서 쿠바 아바나(Havana)에 가는 항공권을 찾던 중, 기묘한 항공권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를 21시간 경유해서, 쿠바에 도착하는 항공권이었다. 북아메리카에서 북아메리카를 가는데, 남아메리카를 경유하는 신기한 노선이었다. 의외로 가격은 10만원 이내로 저렴했다! 콜롬비아의 대한항공 격에 해당하는 아비앙카(Avianca) 항공사의 노선이었는데도 말이다.

사실 쿠바는 라틴아메리카이긴 하지만 남아메리카는 아니지 않은가? 나는 항상 남아메리카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남미를 잠깐이나마 체험해보자는 생각에 콜롬비아를 잠시 들르는 이 항공권을 선택했다.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 도착 시각은 오후 12:10, 그리고 다음날 출발 시각은 오전 9:25였다. 콜롬비아 치안에 대해 안좋은 말이 많았었고, 나도 이때는 중남미 여행이 처음이었기에 위험은 피하고 싶었다. 해가 지기 전 속전속결로 여행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밤을 보내고자 계획했다.

콜롬비아의 국민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 떠오르는 듯한 목가적인 풍경이다
이름도 찬란한 엘도라도 국제공항으로 입국해서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로 곧장 향한 곳은 해발고도 3190m의 몬세라테(Montserate) 산이었다. 보고타는 그 자체로 해발고도가 2600m으로 높은데, 몬세라테는 보고타 시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이때까지는 3000m 이상의 고산 지대에 가본 적이 없어서, 다른 곳은 못 가더라도 몬세라테만은 가고 싶었다.

참고로, 몬세라테에 관해 조사하던 중 몬세라테를 등산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글들을 많이 읽었다. 보고타의 치안이 안좋아서 등산로에서 총기 강도를 당할수도 있고, 시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택시를 타고 곧장 몬세라테 산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향했다
알파카. 남아메리카에 온 것이 실감난다.
케이블카(스페인어로는 Funicular)를 타고 보고타 상공으로 향한다
중간중간 이국적인 식물들이 보이고
해발고도 3190m에 도착했다. 보고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몬세라테는 정상의 성당이 성지로 유명하다.
피부가 검다
성당 뒤에는 작은 시장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왔으니까 한장

 

다시 보고타 시내로 내려와서, 구시가지를 탐험했다.

다채로운 색상의 상점들
3단 굴절버스가 신기해서 찍어봤다
사실 콜롬비아 치안에 대한 악명을 많이 들었고, 나도 중남미 여행은 이때가 처음이었어서 많이 쫄아있었다. 경찰을 보고 반가워서 한장.
그래피티도 신기해서 한장
저 뒤로 몬세라테가 보인다
낡은 빌딩들
콜롬비아 국기 모양의 옷을 입은 삐끼 누나가 눈에 띈다
황금 박물관(Museo del Oro)에도 가 봤다. 황금은 황금이다.
구시가지의 중심은 알파카도 있고 분주하다
기념품을 파는 원주민들
출출해서 엠파나다(남미의 전통 빵) 파는 가게에 들어갔다
왼쪽이 Empanada(엠파나다), 오른쪽이 Arepas de Huevo(계란 머시기)
책에서만 보던 스페인어 단어들이 많이 보여 신기하다고 사진을 많이 찍었
보고타의 중심 볼리바르 광장. 비둘기가 많다.
광장의 이름은 라틴아메리카의 독립영웅 시몬 볼리바르(Simon Bolivar)에서 따왔다.
카피톨리오 나시오날
볼리바르 광장 계단에 앉아 시간을 보내던 중 현지인과도 대화를 나누었다
저녁식사로 출레타(Chuleta)를 먹고
다시 택시를 타고 엘도라도 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캄캄해져서 무서웠지만 공항이라 안심했다.
밤을 보내며 처음보는 맥도날드 메뉴도 먹어보고
다음날 쿠바 하바나로 향하는 아비앙카 A319를 탔다
카리브 해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보인다

 

다음 도시: 쿠바 아바나(Havana)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 라이카드 오벌
Leichhardt Oval, Sydney, New South Wales, Australia
2018-07
 
럭비 리그(Rugby League) 직관
2018 텔스트라 NRL 16R
웨스츠 타이거스(Wests Tigers) 21: 30 골드코스트 타이탄스(Gold Coast Titans)
@라이카드 오벌(Leichhardt Oval)

입장료: 호주 달러(AUD) 32.1

 

 

럭비! 한국에선 생소한 스포츠이고 흔히 미식축구와 혼동되기도 한다. (미식축구와의 차이는 여기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럭비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연고전)의 5개 종목 중 한 종목이다. 난 연고전을 보며 럭비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종종 럭비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국내에서 럭비는 너무나도 비인기 종목이어서 경기를 찾기 쉽지 않았다. 관중이 1,000명 이상 들어오는 럭비 경기는 국내에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연고전이 유일할 것이다. (그마저도 대부분 학생들은 규칙을 잘 모른채 보지만... ㅜㅜ)

일반적인 '럭비'라고 말하면 15인제로 열리는 '럭비 유니언(Rugby Union)'이라는 종목을 말하는 것이다. 4년마다 열리는 럭비 월드컵, 뉴질랜드 대표팀 '올 블랙스(All Blacks)'의 선수들이 전통춤 하카를 선보이는 모습, 연고전 럭비 등 사람들이 상상하는 대부분의 럭비는 15인제인 럭비 유니언 방식으로 치러진다. 여기서 파생된 짧은 시간 길이의 7인제 경기도 있다.

하지만 20세기 초 풋볼 계열 스포츠의 분화 과정에서 럭비 유니언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 '럭비 리그(Rugby League)' 라는 종목 또한 존재한다. 이름에 리그(League)가 들어가지만 대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럭비 리그' 자체가 하나의 종목을 가리킨다. 럭비 유니온과 두드러지는 차이가 있다면, 럭비 유니온은 15인제이지만 럭비 리그는 13인제이고, 스크럼이 없는 등 규칙이 일부 다르다.

요약하자면, 럭비 유니온과 럭비 리그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예 다른 종목이다. '럭비'라고 하면 보통 '럭비 유니온'을 가리킨다. 럭비 리그를 지칭하기 위해서는 '럭비 리그' 또는 '리그'라고 불러야 한다.

마침 시드니에 왔을 때 럭비 리그 클럽 홈경기가 열려서 럭비 리그를 보러 향했다.

 

경기장의 한쪽 관중석 상단부에는 좌석이 없고, 대신 잔디밭이 있다. 인상적이다. 햇빛을 좋아하는 서양놈들...
그늘이 좋아서 골대 뒤에서 보기로 했다.

 

홈팀 Wests Tigers는 주황색의 호랑이를 상징으로 한다
홈팀의 Try(트라이, 럭비의 득점) 직후의 모습
오래된 플랩식 스코어보드가 눈에 띈다
TRY를 들고 사진을 찍고 보니 국내 속옷 회사 광고가 되었다...

홈팀의 트라이(득점) 직후의 모습

 

이탈리아, 라치오 주, 로마
Rome, Lazio, Italy
Roma, Lazio, Italia
2019-01

 

 

이탈리아 로마를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으로는 AS 로마(AS Roma) SS 라치오(SS Lazio) 두 팀이 있다. 일정을 잘 맞춘 덕에 4박 5일 동안 로마를 여행하면서 두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2일 간격으로 모두 보게 되었다. 두 팀의 공동 홈구장은 스타디오 올림피코(Stadio Olimpico)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60년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이다. 1990년 FIFA 월드컵이 열린 경기장이기도 하다.

 

1.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가려면 바티칸 바로 옆의 로마 지하철역인 Ottaviano 역에서 32번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로 경기장에 가는 건 다소 혼잡하고 불쾌하지만 시간 여유를 두고 가면 되긴 된다.

2. 로마 서포터즈는 N석을, 라치오 서포터즈는 S석을 나누어서 쓰는 것 같다. 원정팀 서포터즈는 각각의 홈 서포터즈의 반대편을 사용한다.

3. 티켓값이 그리 비싸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였던 AS 로마 경기는 41,630원, 유로파리그였던 SS 라치오 경기는 27,759원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경기 1 - 화요일>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S 로마 2:1 FC 포르투
(이탈리아 vs 포르투갈)
입장료: 41,630원(최종 인출 금액)
관중: 51,727명

Forza Roma!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처음이었다.
FC서울 유니폼과 함께. 홈 팀 AS로마와 색깔이 맞아 입고 갔다. 배경에 보이듯 경기장에서는 간접흡연이 일상이다.
웅장한 AS 로마 서포터즈. N석을 사용한다.
경기장 한쪽 구석에 FC 포르투 원정팬들이 수세에 몰려 있다
포르투 선수진 소개. 에데르 밀리탕, 다닐루 페레이라, 페페 등 아는 이름들이 보인다.

 

로마 선수 소개는 멋지게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 샤우팅으로 진행한다

원정팬과 홈팬이 자주 싸운다
경기는 지금은 나락간 니콜로 자니올로의 멀티골로 로마가 2-0으로 포르투를 제압했다.

 

<경기 2 - 목요일>
2018-19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SS 라치오 0:1 세비야 FC
(이탈리아 vs 스페인)
입장료: 27,759원(최종 인출 금액)
관중: 19,766명

라치오 경기에서는 사진을 많이 안 찍었다. 왼쪽(S석)이 라치오 서포터즈, 오른쪽(N석)이 원정팀인 세비야 서포터즈다.
라치오 서포터즈는 로마 서포터즈와 달리 S석을 쓴다.
세비야에서 온 원정팬들
화장실에 AS 로마 팬들이 붙인 SS 라치오 비방 스티커. Lazio Merda는 라치오 쓰레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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