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Oakland, California, United States
2019-11

 

미식축구 NFL 직관
오클랜드 레이더스(Oakland Raiders) 26-24 LA 차저스(LA Chargers)
@Oakland-Alemeda County Coliseum

 

1. 샌프란시스코 여행 중에 우연히 목요일에 열리는 NFL 경기가 있어서(평일 경기는 리그 전체에서 라운드 한 경기 정도이다) NFL치고 아주 싼 가격(9.6만원)에 보러 갈 수 있었다. 보통의 일요일 같았으면 2~4배 이상은 주고 티켓을 사야 한다.
2.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다음 시즌에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이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팬들의 응원에선 그 사실에 대한 실망감이나 항의는 찾아볼 수 없는 점이 신기했다.
3. '레이더스(raiders)'는 '습격자들, 침입자들'이라는 뜻이다. 라스베이거스에 가서도 같은 팀명을 쓰고 있다.
4. 옷을 얇게 입고 갔다가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추워 죽을뻔했다.
5. 경기는 레이더스가 흥미진진한 승리를 거둬 모든 홈 관중을 즐겁게 했다.
6. 경기가 열린 Oakland-Alameda County Coliseum은 원래 야구장이라 그 형태가 일반적인 미식축구장과는 달랐다.

 

야구장을 미식축구장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왼쪽 둥근 관중석 부분이 내야 부근이고, 오른쪽 높은 관중석이 외야 부근이다.
아무리 NFL이라도 평일에 외야 부분까지 매진은 못 시키나보다.
위쪽 좌석도 경기를 즐기기에 시야가 나쁘지 않다
옆자리 아저씨랑ㅋ

 

아쉽게 터치다운(득점)에 실패한 레이더스 

 

난 미국 경기장 분위기가 좋아

 

신난 레이더스 팬들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BART를 타러 가는 혼잡한 길

 

영국, 잉글랜드, 이스트 서섹스, 브라이턴 & 세븐 시스터스
Brighton & Seven Sisters, East Sussex, England, United Kingdom
2019-02

 

런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도버 해협의 백악 절벽 '세븐 시스터스'를 보다

런던에서 브라이턴까지 가는 기차. 편도 12.5파운드.
햇살이 따뜻한 브라이턴 역에 도착
브라이턴 역
브라이턴 역 간판. 곧바로 해안으로 가는 버스를 탄 지라 막상 시내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

 

버스 일일 무제한 이용권. 신기하게도 해당 날짜에 스크래치를 해서 원하는 날짜에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아주 새하얗고 멋진, 세븐 시스터스 절벽 위에 도착했다
"백악(白堊)은 탄산칼슘으로 된 암석으로 영문명은 Chalk다. 분필을 뜻하는 Chalk stick의 어원이다." 라고 나무위키가 알려준다. 공룡이 살던 '백악기'의 그 백악이다.
숨은 멍멍이 찾기
리우 데 자네이루
절벽 끝에 펜스가 없다. 좋아.
주변은 목가적인 마을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에 나올 것 같은.
메에에에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
Signal Iduna Park, Dortmund, Nordrhein-Westfalen, Germany/Deutschland
2019-02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호펜하임 간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보러 가는 길!

도르트문트는 홈 경기 평균 관중 세계 1위이자, 가장 열정적이고 거대한 서포터즈를 보유한 팀이다.

그래서 학생 때부터 꼭 한번은 도르트문트의 홈 경기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Signal Iduna Park)에 가 보고 싶었다.

 

신호등 모양으로 서 있는 독일 남자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설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 경기장,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 벌써부터 맥주를 마시는 독일 아저씨가 있다
경기장 입장! 8만 관중석이 웅장하다
세계 최고의 서포터즈인 도르트문트 홈 서포터즈 옆에 앉았다
광각 카메라로 땡기면 이렇다

You'll Never Walk Alone을 열창하는 도르트문트 팬들

아나운서의 선수 소개에 구호를 외치며 호응하는 팬들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3-0으로 리드하다가 종료 가까이 되어 3-3으로 따라잡히며 끝났다. 지금은 맨유로 간 제이든 산초가 잘했던 게 기억난다.

 

하프타임에 맥주를 배출하는 독일 아저씨들...
그리고 장차 아저씨가 될 꼬마가 이를 인상깊게 바라보고 있다
전 세계 평균관중 1위. 항상 같은 수의 관중이 온다. 81,365명!
간접흡연은 힘들었지만 ㅎㅎ

경기 끝나고 구단 샵 구경. 예전에 떠난 카가와 신지의 굿즈를 여전히 팔고 있었다
상품이 다양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가장 이색적이었던 아이템...
상품 구경도 하다가, FIFA 게임 체험도 한참 하다가 보니 날이 저물어 있었다
도르트문트 안녕!

미국, 캘리포니아 주, 뮤어 우즈 국립공원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California, United States

- San Francisco Bay Area /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위치

2019-11

 

 

미국의 전설적 환경운동가 존 뮤어(John Muir)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숲.

엄청나게 키가 큰 Redwood들이 군락을 이뤄 자생하고 있다.

사실 National Park가 아니라 National Monument라서 '국립기념물'이 맞는 번역이긴 하지만, 낯선 낱말이어서 '국립공원'으로 기록한다.

국립공원 입구. 자동차 없이 찾아가기 엄청 힘들었다.
주로 고개를 들고 다녀야 한다.
휠체어를 위해 주요 구간엔 데크를 깔아 놓았다. 미국답다.
909년~1930년, 1000년 넘게 살았던 어느 Redwood의 나이테

 

 

일본계로 보이는 숲 해설가의 설명도 들었다. Redwood는 뿌리가 아주 얕게 묻혀 있는데,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무리지어 가까이 살아서 서로서로가 서로의 뿌리를 지탱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도르트문트
Dortmund, Nordrhein-Westfalen, Germany/Deutschland
2019-02

 

 

오로지 축구 때문에 방문한 도르트문트

독일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의 경기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가 있는 도시!

학생 때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독일의 축구팬이라면 일생에 한번은 도르트문트를 찾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독일 축구 협회는 중소규모에 불과한 이 도시에 자국의 축구 박물관을 지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를 보러가기 전, 축구 박물관에 들러보기로 했다.

입장료 12유로.

 

독일 축구 박물관. 꽤 최근에 지어져서 깔끔했다

 

1954년 세계대전 직후 치러진 스위스 월드컵에서, 패전국 독일은 기적적으로 우승한다. 당시 결승전에서 사용된 공인구.
독일은 페렌츠 푸스카스가 명성을 날리던 당시 최강팀 헝가리를 기적적으로 꺾고 우승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9-0으로 이긴 그 '매직 마자르' 헝가리 맞다.
역사적인 심판 판정 논란에 대한 앙케이트. 흥미로웠다.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만든 참호(trench) 축구 보드게임
2차대전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독일 축구선수들의 명부

 

그중 한 선수를 클로즈업했다

 

박물관의 분위기는 대체로 깔끔하면서도 어두웠다. 독일 답게.
서독 vs 동독 간의 경기 중계방송을 당시 양국의 해설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다.
동독에서 만들어진, 서독 인기 클럽들의 짝퉁 굿즈들. (좌: 바이에른 뮌헨, 우: 헤르타 베를린)

 

2014 월드컵의 문어!
2014년의 '그 경기'. 세계 최강 브라질의 참패에 나도 충격받았었지.
바이시클킥(오버헤드킥) 모양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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